
갑상선 조직검사 꼭 해야 하나요
저도 처음에는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결절이라는 말을 들어도 "그냥 흔한 혹이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목이 아픈 것도 아니었고, 일상생활에 불편한 점도 없어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갑상선 결절 때문에 조직검사를 받으시고 결국 수술까지 하시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적지 않은 충격이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증상이 없다고 안심해도 되는 건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혹시 최근 건강검진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갑상선 결절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걱정이 되셨나요? 저 역시 같은 마음이었기에 인터넷을 뒤져 보며 '조직검사를 꼭 해야 하는 걸까?', '혹시 암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습니다.
다행히 갑상선 결절이 있다고 해서 모두 암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결절의 크기나 초음파 소견 등에 따라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막연히 걱정하기보다 정확한 기준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떤 경우에 갑상선 조직검사를 권하는지, 꼭 검사해야 하는 상황은 언제인지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증상 없어도 방심은 금물, 갑상선 결절이란
할머니께서 진단을 받으셨을 때 저는 솔직히 실감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아프다고 하신 것도 아니었고, 목에 뭔가 만져진다고 불편해하신 것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갑상선 결절(thyroid nodule)이란 갑상선 조직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과증식 하면서 생긴 덩어리를 말하는데, 여기서 갑상선 결절이란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전혀 없어 본인이 알아채기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할머니처럼 다른 이유로 병원을 갔다가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전한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결절 중 일부는 악성, 즉 갑상선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져보는 촉진만으로는 양성과 악성을 전혀 구분할 수 없습니다. 할머니의 담당 의사 선생님도 육안으로는 판단이 불가능하다며 정밀 검사를 권하셨다고 아빠께서 전해주셨을 때, 그제야 이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악성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초음파에서 결절의 경계가 불규칙하거나 모양이 고르지 않은 경우
- 미세 석회화(micro-calcification) 소견이 발견된 경우. 미세 석회화란 결절 내부에 아주 작은 칼슘 침착이 생기는 것으로, 악성 종양에서 더 자주 관찰됩니다
- 결절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 가족 중 갑상선암 병력이 있거나, 과거 방사선 노출 이력이 있는 경우
- 남성 환자의 경우 (여성보다 악성 비율이 높고 성장 속도도 빠른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상선 결절이 있다고 모두 암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다면 악성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초음파에서 결절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
결절의 경계가 울퉁불퉁하거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다면 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결절 안에 '미세 석회화'가 보이는 경우
미세 석회화는 결절 안에 아주 작은 하얀 점처럼 보이는 칼슘 침착입니다. 이런 소견은 일부 악성 결절에서 비교적 자주 관찰됩니다.
🔹 결절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결절이 크다고 모두 암은 아니지만, 1cm 이상이면서 초음파에서 의심되는 특징이 함께 보이면 조직검사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거나 방사선 노출 경험이 있는 경우
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가 있거나 과거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주의 깊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 남성에게 발생한 갑상선 결절인 경우
갑상선 결절은 여성에게 더 흔하지만, 남성에게 생긴 결절은 악성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다 적극적인 평가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위 항목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갑상선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의사는 결절의 크기, 초음파 소견, 증상, 나이,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직검사가 필요한지 결정합니다. 따라서 결절이 발견되었다고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 전문의와 상담하며 검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 갑상선암 발생 현황을 보면, 갑상선암은 국내 여성 암 발생 1위를 수년째 유지하고 있으며 남성에서도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출처: 국립암정보센터). 흔하다고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초음파 검사로 결절 성격 파악하기
갑상선 결절이 의심되면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것이 갑상선 초음파(thyroid ultrasound)입니다. 갑상선 초음파란 고주파 음파를 이용해 갑상선 내부 구조를 실시간으로 영상으로 확인하는 검사로, 방사선 피폭 없이 결절의 위치, 크기, 내부 구성, 혈류 분포까지 정밀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겪은 건 아니지만, 할머니 수술 이후에 관련 정보를 꽤 찾아봤습니다. 초음파에서는 결절 내부가 액체로 차 있는 낭성(cystic) 결절인지, 고형(solid) 결절인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낭성 결절은 대부분 양성일 가능성이 높지만, 고형이면서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주변 조직과 경계가 흐릿한 경우에는 악성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특히 눈에 잘 띄지 않는 미세 결절도 초음파로는 발견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에 있어서 초음파의 역할은 정말 핵심적입니다.
할머니 경우도 검진 초음파에서 소견이 나왔기에 추가 검사로 이어졌던 것이었습니다. 만약 그 검사를 건너뛰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어 지금도 아찔합니다. 일반적으로 결절이 작고 증상이 없다면 굳이 검사가 필요하냐고 보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그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고 봅니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것과 실제로 안전한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 검사 | 확인하는 내용 |
|---|---|
| 초음파 | 결절 크기·모양·경계 |
| 세침흡인세포검사 | 악성 여부 확인 |
| 조직검사 결과 | 치료 방향 결정 |
결절의 크기와 모양 확인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단순히 결절이 있는지만 확인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결절의 크기, 모양, 위치, 개수를 자세하게 확인해 앞으로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특히 결절의 크기는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크기가 크다고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며, 작은 결절이라도 모양이 좋지 않으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함께 확인합니다.
- 결절의 정확한 크기
- 둥근 모양인지 불규칙한 모양인지
- 경계가 뚜렷한지
- 주변 조직으로 퍼져 보이는지
- 여러 개의 결절인지 하나만 있는지
초음파에서는 어떤 것을 확인할까요?
갑상선 초음파에서는 결절이 단순한 혹인지,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 판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합니다.
- 📏 결절의 크기
결절이 얼마나 큰지 측정합니다. 크기와 초음파 소견을 함께 살펴 조직검사가 필요한지 판단합니다. - 🔹 결절의 모양
둥글고 매끈한 모양인지, 불규칙한 모양인지 확인합니다. 모양이 불규칙하면 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 결절의 경계
결절의 가장자리가 뚜렷한지, 흐릿한지 확인합니다. 경계가 불분명하면 추가 평가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 🔍 주변 조직과의 관계
결절이 갑상선 안에만 있는지, 주변 조직으로 퍼져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 🔸 결절의 개수
결절이 하나인지, 여러 개인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개수에 따라 추적 관찰이나 검사 계획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결절의 크기만으로 조직검사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의사는 크기뿐 아니라 모양, 경계, 내부 구조 등 초음파 소견과 환자의 위험 요인을 함께 고려해 검사 여부를 판단합니다.
이처럼 크기와 모양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악성 가능성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초음파에서 확인하는 것
📏 크기
🔹 모양
📍 경계
🔍 주변 조직
🔸 개수
낭성 결절과 고형 결절의 차이
갑상선 결절은 크게 낭성 결절과 고형 결절로 나뉩니다.
낭성 결절은 내부가 액체로 채워져 있는 물혹 형태입니다. 대부분 양성인 경우가 많으며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정기적인 초음파 추적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고형 결절은 내부가 조직으로 꽉 차 있는 형태입니다. 고형 결절이라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지만, 악성 결절도 대부분 고형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초음파에서 모양을 더욱 자세히 살펴봅니다.
실제로는 액체와 조직이 함께 있는 혼합형 결절도 흔하게 발견됩니다. 따라서 결절의 종류만으로 위험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초음파 소견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음파 검사만으로 알 수 있는 것
갑상선 초음파는 결절을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지만, 암을 100% 확진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초음파 검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혹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 혹이 갑상선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
- 혹이 하나인지, 여러 개인지
- 안이 물로 차 있는지, 단단한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 걱정해야 할 모양인지, 대부분 양성으로 보이는 모양인지
- 이전 검사와 비교해 혹이 커졌는지
이 정보를 종합해 조직검사가 필요한지, 아니면 정기적으로 초음파만 추적하면 되는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조직검사가 필요한지, 일정 기간 후 다시 초음파를 하면 되는지를 결정합니다.
즉, 초음파는 결절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첫 단계이며, 모든 결절에서 바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는 초음파 소견과 결절의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력 등을 함께 고려해 가장 적절한 검사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갑상선 조직검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갑상선 초음파에서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가장 많이 시행하는 검사가 세침흡인세포검사(FNA)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수술처럼 큰 검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가는 바늘로 결절의 세포를 조금 채취하는 간단한 검사입니다. 대부분 입원이 필요 없으며 검사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세침흡인세포검사(FNA)란?
세침흡인세포검사(FNA)는 아주 가는 바늘을 결절에 넣어 세포를 채취한 뒤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검사는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의사가 결절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며 바늘을 넣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부위의 세포를 안전하게 채취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를 통해 결절이 양성인지, 악성이 의심되는지, 또는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검사 과정은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 목을 뒤로 젖히고 편안하게 눕습니다.
- 초음파로 결절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 가는 바늘로 결절의 세포를 채취합니다.
- 채취한 세포를 검사실로 보내 결과를 분석합니다.
대부분 5~10분 정도면 검사가 끝나며, 별도의 입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검사 시간과 통증은 어느 정도일까?
검사 시간은 준비 시간을 포함해 약 10~20분 정도, 실제 바늘로 세포를 채취하는 시간은 1~2분 정도에 불과합니다.
통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은 채혈하거나 예방접종을 맞을 때와 비슷한 정도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 중에는 바늘이 들어가는 순간 약간 따끔할 수 있고, 검사 후에는 목이 조금 뻐근하거나 멍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하루나 이틀 안에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검사 후에는 심한 운동이나 목에 무리가 가는 활동은 하루 정도만 피하면 평소처럼 생활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검사 결과는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3일에서 1주일 정도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양성: 암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 정기적으로 초음파를 추적 관찰합니다.
- 악성 또는 악성 의심: 추가 검사나 수술 여부를 상담하게 됩니다.
- 판정이 어려운 경우: 세포가 충분하지 않거나 결과가 애매하면 조직검사를 다시 시행하거나 추가 검사를 권할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만으로 모든 치료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는 초음파 소견, 조직검사 결과, 결절의 크기와 변화, 환자의 증상을 함께 고려해 가장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갑상선 조직검사 결과에 따른 치료 방법
갑상선 조직검사를 받았다고 해서 모두 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지며, 대부분은 정기적인 추적 관찰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다음 단계
| 양성 | 추적관찰 |
| 비정형 | 재검사 또는 추가검사 |
| 악성 | 치료 계획 |
양성으로 나왔을 때
Q. 조직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치료하지 않아도 되나요?
네. 대부분의 경우 양성 결절은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양성은 암이 아니라는 의미이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일정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으며 크기 변화만 확인하면 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추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결절이 계속 커지는 경우
- 목이 답답하거나 음식을 삼키기 불편한 경우
- 혹이 커져 외관상 신경 쓰이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담당 의사와 상담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비정형 소견이 나온 경우
Q. 비정형 소견이라고 하는데 암이라는 뜻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정형 소견은 정상 세포도 아니고 암이라고 확실히 말하기도 어려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검사 결과가 애매하게 나온 경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럴 때는 바로 수술을 결정하기보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가로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이렇게 진행합니다.
-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조직검사를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 첫 검사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다시 확인하기도 합니다.
- 초음파 검사로 결절의 변화를 꾸준히 확인합니다.
- 결절이 커졌는지, 모양이 달라졌는지 등을 정기적으로 살펴봅니다.
- 필요하면 추가 검사를 시행합니다.
- 조직검사 결과가 애매한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 등 추가 검사를 통해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즉, 첫 조직검사 결과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재검사나 추적 검사를 하면서 결절의 변화를 계속 확인하게 됩니다.
비정형이라고 해서 모두 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므로, 결과만 보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악성으로 확인되면 어떻게 될까?
Q. 조직검사에서 악성으로 확인되면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악성으로 확인되면 대부분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다만 암의 크기와 위치, 주변 조직으로의 퍼짐 여부,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 성적이 좋은 편이며,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료는 보통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갑상선암이 확인되면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갑상선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확인되더라도 바로 치료가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암의 상태를 자세히 확인한 뒤, 환자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치료는 보통 다음 순서로 진행됩니다.
① 암이 얼마나 퍼졌는지 추가 검사합니다.
초음파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암의 크기와 위치, 주변으로 퍼졌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② 필요한 경우 수술을 진행합니다.
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갑상선의 일부만 제거하거나,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③ 수술 후에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습니다.
수술이 끝난 뒤에도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며 재발 여부와 회복 상태를 확인합니다.
④ 필요한 경우 추가 치료를 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치료가 필요한지 담당 의료진이 판단하며,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중요한 점은 갑상선암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암의 크기와 진행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조직검사에서 악성으로 확인되더라도 너무 불안해하기보다는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초음파
↓
조직검사
↓
양성
추적관찰
또는
악성
↓
수술
↓
정기검사

수술 이후, 회복과 관리의 현실
갑상선 수술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할머니를 통해 배웠습니다. 수술 직후 할머니께서는 잦은 기침과 가래, 그리고 합병증으로 힘들어하셨습니다. 드시는 약의 종류도 점점 늘어갔고, 그게 가족들에게는 걱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제가 더 마음이 쓰였던 건 입맛을 완전히 잃으셨다는 점이었습니다. 회복하려면 잘 드셔야 하는데, 드시질 못하시니 회복이 더뎌지는 악순환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가거나 사다 드리면서 입맛을 되찾아 드리려 노력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자주 찾아뵙고 안부 전화를 드린 게 참 잘한 일 같습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에는 방사성 요오드(RAI, Radioactive Iodine)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수술 후 남아 있는 갑상선 조직이나 전이된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 이 치료가 필요한 상황까지 가면 이후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조기 발견이 늦어질수록 수술 범위가 넓어지고, 치료의 부담도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이 방심해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출처: 대한갑상선학회).
할머니의 연세가 70대셨고, 젊은 세대에 비해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더 일찍 발견하고, 더 빨리 대처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지금도 남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증상이 없을수록 더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할머니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저는 정기적인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초음파에서 의심 소견이 보이면 세침흡인세포검사로 악성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이른 단계에서 대응하는 것이 결국 치료 부담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갑상선 건강은 멀쩡해 보일 때 챙기는 것이 맞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갑상선 결절이 있으면 모두 조직검사를 하나요?
아닙니다. 갑상선 결절이 있다고 해서 모두 조직검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는 결절의 크기와 초음파 소견, 가족력, 방사선 노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직검사가 필요한지 결정합니다. 대부분의 결절은 양성이지만, 악성이 의심되는 특징이 있다면 세침흡인세포검사를 권할 수 있습니다.
Q. 갑상선 조직검사는 많이 아픈가요?
갑상선 조직검사는 가는 바늘을 이용하는 세침흡인세포검사(FNA)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검사 시간은 보통 10~15분 정도입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채혈이나 주사와 비슷한 정도의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검사 후에는 목이 약간 뻐근하거나 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Q. 조직검사 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검사 결과는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며칠에서 1주일 정도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양성, 악성, 또는 세포가 충분하지 않거나 비정형 소견으로 판정될 수 있으며, 필요하면 추가 검사나 재검사를 권유받을 수도 있습니다.
Q. 조직검사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대부분 가능합니다. 검사 후에는 잠시 압박해 출혈 여부를 확인한 뒤 귀가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상생활도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검사 당일에는 목을 심하게 자극하는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혈 위험이 있는 약을 복용 중이라면 검사 전에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Q. 조직검사에서 양성이면 치료가 필요 없나요?
조직검사 결과가 양성이라고 해서 모든 관리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수술 없이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로 경과를 관찰하지만, 결절이 커지거나 새로운 변화가 생기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의가 권장하는 추적검사 일정은 꾸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결절이 1cm 미만이면 조직검사를 하지 않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결절이 1cm보다 작더라도 초음파에서 악성이 의심되는 소견이 있거나, 갑상선암 가족력 또는 고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1cm 이상이라도 초음파 소견이 양성으로 보이면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조직검사 여부는 결절의 크기만이 아니라 초음파 소견과 위험 요인을 함께 평가해 결정합니다.